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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문고 읽기

명상록 아우렐리우스/최현 [범우문고읽기030]

by 최용우 2022. 11. 23.

[범우문고읽기030] 명상록 아우렐리우스/최현

 

<책소개>

인간의 영원한 수수께끼 - 산다는 것, 그 껍질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그 핵심은 불변하는 것이 아닐까? 고대인을 괴롭힌 문제는 현대인도 괴롭히고 있다. 죽음, 사랑, 이상 등 인간이 갖는 관심의 초점을 생각한 이 책은 고대 정신의 고귀한 윤리적 산물이다. 세상에 태어난 자들 가운데 가장 고매한 영혼을 소유했던 자의 영혼이 깃들인 양심서, 자기 자신과 싸우면서 기록한 산 고전이다

 

<저자 소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121년에 태어나 180년까지 생을 살다간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청치가입니다. 집안은 명문가이지만 왕족출신은 아니었고 어려서부터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에 매달리고 여러 가지 운동과 사냥으로 신체를 단련하는데도 열심인 소년이었습니다. 그래서 황제에 의해 눈에 띄어 왕가에 들어가게 되고 스토아 철학의 가르침에 따라 엄격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갑니다.

왕가의 엘리트 코스를 밟고 황제가 된 철학자 아우렐리우스는 수많은 전쟁과 반란, 그 속에서 발생한 패스트까지 겪으면서 그의 명작 <명상록>이 탄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책의 제목이 명상록이 아닌 ‘나 자신을 훈계함’이란 제목으로 붙여졌습니다. 그만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목적이 컷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양 고사성어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자신의 생애에 실제로 이룬 서양 철학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현실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의 필독서가 되었고 몇 번을 읽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대리석 흉상(프랑스 툴루즈 생레몽박물관·170~180년께).

 

<목차>

 

제1장 배움에 대하여

제2장 인생에 대하여

제3장 운명에 대하여

제4장 죽음에 대하여

제5장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제6장 자연의 이법에 대하여

제7장 우주의 지배적 이성에 대하여

제8장 선과 악에 대하여

제9장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에 대하여

제10장 사회적 존재에 대하여

제11장 영혼에 대하여

제12장 도덕적 삶에 대하여

 

<한줄 요약>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는 모래알과도 같은 존재다.

자연의 목적에 따라 모든 사물이 생겨났다 사라진다.

자연의 이치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애초에 예정되어 있었다.

기쁘든지 괴롭든지 일상의 일을 보고 놀라지 마라.

자연의 활동에 익숙한 사람만이 충만한 기쁨을 누린다.

나는 끊임없이 변화를 경험하면서 비로소 존재한다.

이 세상에 정지해 있는 사물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런 목적 없이 사는 것은 우주의 목적에 어긋난다.

모든 활동의 적당한 때를 정하는 것은 자연의 몫이다.

 

어떤 존재라 할지라도 죽는다는 데는 예외가 없다.

생이 마치 천 년이나 남아 있는 것처럼 살지 마라.

내게 죽음의 순간이 언제 닥칠지 전혀 개의치 마라.

내가 세상에 머문 시간이 긴들 짧은들 아무 차이가 없다.

죽음 그 자체가 더이상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사람들의 선의와 사랑을 간직한 채 죽음에 임하라.

죽는다고 해서 내 생명이 완전히 끝나는 게 아니다.

사려 깊은 사람은 오히려 죽음을 미소로 맞이한다.

나는 목숨이 다할 그 순간까지 자연의 길을 따라가리라.

세상과의 작별에 그 어떤 주저함도 없는 삶을 살라.

내일부터의 인생을 특별 보너스라 여기면서 살아라.

살아생전의 명성은 신기루마냥 헛된 일에 불과하다.

사후의 평가에 집착하는 인생은 너무나도 덧없다.

 

내면의 움직임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여라.

내 영혼 속보다 더 조용하고 평온한 은신처는 없다.

힘들고 괴로울수록 자아라는 작은 영역으로 물러서라.

어떤 본성이 나를 인도하는가에 내 시선을 집중시켜라.

나를 지배하는 이성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내라.

이성 이외의 다른 어떤 것에도 예속되어서는 안 된다.

타인의 가식적인 찬사에 영혼이 병들게 하지 마라.

내 인생의 동력 장치는 육체가 아닌 내면에 숨겨져 있다.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일들에 동요되지 마라.

내 영혼의 능력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 자문하라.

인생의 참된 기쁨은 자연이 준 본분을 다하는 데 있다.

행동을 할 때 그 목적에 대해 자문하는 습관을 들여라.

자연은 나의 정신과 몸을 뒤엉키게 섞어 놓지 않았다.

 

나에겐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할 힘이 있다.

나를 괴롭히는 고민의 대부분은 내가 빚어낸 것들이다.

사람들이 비난을 퍼부어도 순수한 마음은 바뀌지 않는다.

쾌락과 욕망의 꼭두각시 노릇을 지금 당장 멈춰라.

가지지 못한 것들 대신 내가 가진 축복들을 헤아려보라.

올바르지 않으면 행하지 말고, 진리가 아니면 말하지 마라.

허세야말로 인생을 좀먹는 가장 간교한 사기꾼이다.

남의 평가보다는 스스로의 자신에 대한 평가가 소중하다.

내일의 명성에 연연하지 말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라.

사람들의 찬사와 비난은 칼의 양날과도 같음을 알아라.

지금 나에게 지워져 있는 짐은 오직 현재만의 것이다.

괴로워하는 대신에 고통을 없애기 위해 실행에 옮겨라.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지인들의 장점을 떠올려봐라.

 

서로를 개선해가든지 아니면 내가 포용하든지 하라.

내 이해관계의 척도로 누군가의 선악을 논하지 마라.

다른 사람의 악행은 그냥 그곳에만 머물게 하라.

소문이 나를 어떻게 비방해도 나의 본질은 변함없다.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에게마저 친절히 대하라.

한 점에 불과한 우리가 화해하지 못하는 것은 덧없다.

그와 똑같아지지 않는 것이 가장 고상한 형태의 복수다.

상대의 잔인함에는 온유로, 악행에는 치유책으로 맞서라.

황당하고 분하더라도 그를 용서하는 것은 나의 의무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내 탓이라고 생각하자.

화를 내는 것은 연극배우에게나 어울리는 일이다.

타락의 늪에 빠진 사람조차도 기꺼이 사랑하라.

나의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받아들여라.

사람을 사귐에 있어 위선을 피하고 진실로 대하라.

 

선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 시험해보라.

선행을 하는 데 있어 어떤 보상이나 평판도 바라지 마라.

사회 전체의 완성을 위해 내가 맡은 역할을 감당하라.

공공의 이익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생각하고 행동하라.

공공의 이익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타인의 일에 관여 마라.

사회에 봉사하는 일은 혼신의 힘을 다할 가치가 있다.

내 삶의 목표는 오로지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공익의 안녕에 반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멀리 하라.

영혼의 고결함보다 더 즐거운 일은 세상에 없다.

선한 의지로 언제나 정의가 제시하는 길을 따라가라.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면 먹칠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 누구에게도 거칠게 말하거나 부당하게 행동하지 마라.

사람으로 태어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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