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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문고 읽기

젊은여성을 위한 인생론 -펄벅 [범우문고읽기031]

by 최용우 2022. 11. 30.

[범우문고읽기031] 젊은여성을 위한 인생론 -펄벅

 

<독서일기>

펄 벅 여사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미국 작가이다. 그분의 한국 이름은 박진주(朴眞珠)이다. '펄'은 진주라는 뜻이고 박은 '벅'이 박과 비슷해서 스스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펄 벅은 <The Living Reed>라는 소설에서 한국에 대해 '한국은 고상한 국민들이 살고 있는 보석 같은 나라다.'라고 했다. 

펄 벅은 부천에 있던 유한양행 소사 공장이 이사를 가자 유일한 박사의 의 도움으로 그 부지를 매입, 1964년 한국펄벅재단 소사희망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1975년 문을 닫을 때까지 소사희망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직접 씻기고 돌봤다. 소사희망원이 문을 닫은 후에는 부지가 일반에 매각되고 주거지가 되었지만, 2006년 부천문화재단이 부지 일부를 매입하여 소사희망원 건물 한 동을 복원, 펄벅기념관을 세웠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동맹 관계라고 미군이 한국에 너무 퍼주는데, 그만 한국에서 철수해야 할 것 같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요. 우리는 빠져 나오고 대신에 옛날처럼 일본이 한국을 맡도록 해야 할 것 같소."라고 하자, 펄벅이 "그들은 서로 같은 인종 같아 보일지 몰라도 서로 불공정했던 지배와 피지배 관계에서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힘 있던 쪽에 다시 통제권을 주겠다는 소리는, 마치 우리 미국이 예전 영국의 지배받으라고 돌아가라는 소리와 같습니다."라고 해서 케네디 대통령도 계획을 철회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최용우

https://youtu.be/elNwOPrnRSE

<책소개>

2차대전 시 미국 여성들 사이에는 풍족한 물질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주위에 따뜻한 시선을 돌리지 못하는 이기주의적 성향이 날로 팽배해 갔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은 이를 안타까워하면서 전쟁으로 인해 상실해 가는 여성들의 인간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하였다. 펄 벅 여사가 젊은 여성들에게 주는 애정에 가득 찬 고언이 읽는 이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아 상처를 조금씩 아물게 한다.

 

<목차>

불화

일부일부제도

여자는 천사인가

남자와 여자의 접촉

여성과 자유

중국과 미국의 가정

남자란

여자란

 

<저자>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태어났다. 생후 3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속에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우등으로 대학을 마쳤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17년 중국의 농업기술박사인 존 로싱 벅(John L. Buck)과 중국에서 결혼하여 정신지체인 딸을 낳았는데, 그 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은 그녀가 작가가 된 중요한 동기 가운데 하나였다.

1927년에는 국민정부군이 남경에 쳐들어와 온 가족이 몰살당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이 때 동서간의 피치못할 균열을 깊이 자각한 것도 창작활동을 시작한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이 균열과 그 극복은 펄 벅의 작품 밑바닥에 중요한 테마로 흐르고 있다. 1931년에는 대표작 <대지>를 발표하여 노벨상을 수상,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주요 작품으로 <연인 서태후>, <북경의 세 딸>, <사탄은 잠들지 않는다>, <살아있는 갈대>, <어머니의 초상>, <북경에서 온 편지>, <만다라> 등이 있다. 접기

수상 : 1938년 노벨문학상, 1932년 퓰리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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