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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편지(제670호) 2024.11 소설호 -무료 월간지 1.창문여니 첫눈내려 예쁘게도 쌓여있네소설은 ‘작은 눈’이라는 뜻이며 ‘첫눈이 내리는 날’입니다. 기온이 영하 2~3℃로 떨어지면 무 김장을 먼저 하고 영하 4~5가 되면 배추김장을 합니다. 김장 김치는 땅속에 깊게 묻어 겨울철부터 늦봄까지 먹는데, 지금은 김치냉장고 깊숙이 김치통을 차곡차곡 쌓습니다.  소설 무렵은 월동준비를 위한 잔일들을 합니다. 시래기를 엮어 말리거나, 무, 감, 호박 등의 재료를 썰어 햇볕에 말려 두어 한겨울 먹거리를 마련합니다. 겨우내 소 먹이 볏짚을 모아두는 것 역시 소설 즈음에 합니다.  지금은 이런 가을걷이를 농기계가 다 하는 시대이긴 합니다.  2.표지사진 이야기계룡산 동학사 천장골 올라가며 찍은 단풍사진이다. 계룡산은 봄엔 벚꽃축제를 하고 가을엔 단풍축제를 한다. 매표소.. 2024. 11. 30.
들꽃편지(제659호) 2023.12.22 동지호 -무료 월간지 1.동지-가장 잠을 많이 잘 수 있는 날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잠을 가장 많이 잘 수 있는날? 동지부터 밤이 조금씩 짧아지고 낮이 조금씩 길어집니다. 동지에 먹는 팥죽의 주재료인 팔은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해 기력을 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동지를 작은설이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진짜 설이 오기까지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기간을 갖자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2.들꽃편지 제659호 꾸민순서(28면) 까치와 까마귀 -최용우 사진 깃털보다 가벼운 권사님 -최용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나님에 관하여 -이현주 거짓말 설교를 하였습니다 -손제산 목사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라 -토저 시리즈31 총각 그리스도교와 플라톤주의 비교 수덕의 삶 -최용우 귤 묵상 외 6-최용우 선운산 계룡.. 2023. 12. 29.
들꽃편지 제18권 사철채송화호 들꽃편지 제18권 사철채송화호 저자 /최용우 출판일자 /2023년 11월 6일 책 사이즈 /A5 국판 /148(mm)X210(mm) 카테고리 /종교 /기독교(개신교) 컬러옵션 /표지 컬러 /내지 컬러 재질 표지/아르떼 내지/미색모조 80g(대중적) 페이지 수 /510 옆구리 두께 /230.mm 제본방식/무선 /무광 /날개 A5 국판 판매가 /30,100 978-89-24-116557 구입 링크 https://vo.la/lqxAc 510쪽 30,100원(컬러) 구입링크 https://vo.la/lqxAc 510쪽 30,100원(컬러) 구입링크 https://vo.la/lqxAc 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주님 앞에 활짝 핀 꽃과 같이 아름답고 향기나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이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가짜가 진짜.. 2023. 12. 24.
들꽃편지(제656호) 2023.11.8 입동호 -무료 월간지 1.입동(立冬)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니 사뭇 날씨가 차가워지고 새벽녘 안개가 잦아집니다. 운무 드리운 들녘에 벼를 벤 그루터기에 서리가 내렸네요. 안개 속으로 브이(V)자 모양으로 높이 날아오른 기러기 무리가 “우리 왔어요”하고 인사를 합니다. 두 강이 만나는 세종시 합강 주변은 우리나라 5대 철새 도래지입니다. 철마다 날아드는 철새 소리가 마치 잔칫날처럼 소란합니다. 시골에서 이즈음에는 추수를 마치고 노을 지면 마당에 마른 가지 지펴 훈기를 불러놓고 남은 곡식 갈무리를 합니다. 이웃들과 허허실실 모여 막걸리나 따듯한 호박죽 나누며 한가해진 몸과 쓸쓸한 마음을 달랩니다. 2.들꽃편지 제656호 꾸민순서(28면) 성당과 까치집 -도니 군맹무상 -최용우 한없이 넓은 가슴으로 -이준우 스스로 잘난 놈 -이현주.. 2023. 12. 3.
들꽃편지(제646호) 2022.11 소설호 -무료 월간지 1.소설(小雪)에 비가 내리네 첫눈이 내린다 하여 소설(小雪)인데 비가 내립니다. 계절의 변화를 어김이 없으니 아마도 이 비 그치면 많이 추워질 것입니다. 할머니가 마당의 아궁이에 불을 때서 콩을 삶는군요. 콩 삶는 냄새가 구수합니다. 맛 좋은 된장과 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메주를 띄울 때도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온도 조절과 공기의 흐름과 햇볕에 얼마를 쪼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옛날에는 안방 시렁에 메주를 주렁주렁 달아서 건조시켰는데 구리구리한 메주 냄새가 방 안에 베어서 오래갔던 기억이 납니다. 집집마다 메주 담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서 그 맛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맛이 나는 합성식품을 사서 먹고사는 세상입니다. 2.표지사.. 2022. 11. 24.
월간지 무료로 보내드립니다<들꽃편지628호> 1.소만(小滿)-보리가 익어가네! 소만이 되면 보리가 익어가며 산에서는 소쩍새가 울기 시작합니다. 옛날에 이 시기는 ‘보릿고개’라 하여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지나야 했던 시기입니다. 소 돼지와 같은 동물들이 교미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는 감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과거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을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 좋아졌습니다. 면사무소 게시대에는 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주’ 중에 ‘식(食)’은 국가에서 확실하게 책임져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서든 주(宙) 문제만 해결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2.표지사진 이야기 -검정 고무신(한희철 목사) 시골을 찾았다가 댓돌 위에 가만히 놓인 검정 고무신을 보는 순간, 오래전에 쓴 ‘검정 고무..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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