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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문고 읽기

방랑 -헤르만 헤세 지음 홍경호 옮김 [범우문고읽기039]

by 최용우 2023. 2. 14.

[범우문고읽기039] 방랑 -헤르만 헤세 지음 홍경호 옮김

[최용우책1041]

 

<독서일기>

헤르만 헤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중의 한 사람이다. <데미안> <스레바퀴 아래서> 같은 책들을 국민학교때 읽었다. 큰딸이 다녔던 목원대학교에는 세계 유일의 <헤세도서관>이 있다. 큰딸을 학교에까지 차로 태워다 주면서 도서관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본 적이 있다. -최용우

 

<책소개>

헤르만 헤세가 13편의 소제목이 있는 에세이 형식의 산문과 10편의 시 그리고 14점의 수채화를 묶어 <방랑>이란 제목으로 1920년에 출간했으며, ‘작가의 컬러 그림이 포함된 비망록’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여기에 실린 산문은 헤세가 1918-19년 스위스 테신 지방을 도보여행하면서 사색하고 메모하고 그림을 그렸던 체험을 여정에 따라 가공한 산문이다. 삽입된 시들은 1911년에서 1920년 사이에 창작된 것이며, 수채화는 로카르노 인근의 풍경을 그린 것이다. 첫째 글 <농가>에서 화자는 북쪽의 독일에서 국경을 넘어 남쪽을 향해 가는 자신을 정착생활을 하는 농부가 아니라 방랑하는 노마드라고 규정한다. 마지막 산문 <빨간 집>에서 방랑하는 노마드의 궁극적 목적지가 모든 대립과 양극성이 소멸되는 상태인 니르바나임이 암시된다. 따라서 화자가 걷는 길과 여정은 인생길로 읽힐 수 있으며, 도중에서 만나는 갈망, 충동, 우울, 절망, 충족감, 환멸 등은 니르바나, 즉 자기 안에 있는 고향에 다다르기 위한 우회로로 간주될 수 있다. 이 작품은 헤세의 가장 아름다운 글 중의 하나로 평가되어왔으며, 이 글에 나타난 주제의식은 이후에 발표된 <싯다르타>나 <황야의 이리> 등의 작품에서도 라이트모티프로 작용한다. 국내 초역은 1958년 윤순호가 번역한 <放浪>이다(신양사).

<목차>

방랑

잠 못 이루는 밤들

아우구스투스

 

<저자>

 저자 : 헤르만 헤세 1877년 7월 2일 남부 독일 뷔르텔베르크으 작은 도시에서 출생 1899년 22세때 처녀시집 <낭만의 노래>출판 1946년 69세때 노벨문학상 수상 1962년 85세에 뇌출혈로 작고 저서 : <페터 카멘친트><수레바퀴 아래서><지와 사랑><방랑><아름다워라 청춘이여><싯 다르타><나비>등이 있다.

 

<내용>

목사관

결국 나는 이런 집에서 사는 참다운 목사는 못될 것이고, 지금처럼 정처없는 누구에게나 무해한 나그네로 그칠 것이다. 결코 목사가 될 수는 없을 것이고, 때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게을러져서 포도주 병을 놓을 줄 모르는 사람이나 될 것이며,  또 때로는 젊은 처녀의 뒤나 열심히 따라다니는 친구가 될 것이다. 

때로는 또 시인이거나 배우가 되며 간간이 가련한 가슴 속에는 불안과 슬픔을 안고 고향을 그리워하거나 할 것이다.

헤세의 에세이 중에서

 

https://www.mokwon.ac.kr/hesselib/ 헤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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