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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죽임 -존 오웬

by 최용우 2022. 7. 9.

영국 청교도 신학자와 설교자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인물로 손꼽히는, '존 오웬' 전집. 시리즈 세 번째 책인 『죄 죽임』에서는 말 그대로 거듭난 신자가 죄를 어떻게 죽여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오웬은 신자들에게는 여러 의무가 있는데 가장 크고 중요한 의무는 바로 죄를 죽이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먼저 성경이 말하는 죄 죽임에 대해서 해설한 후, 죄를 죽이는 원인과 죄 죽임이 아닌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죄를 죽이는 구체적인 원칙들을 실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한 이 시리즈는 오웬 전집의 결정판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대표적인 청교도 설교가이자 존 오웬의 신학적 후계자인 김남준 목사의 시원한 해제를 달았으며, 번역 및 편집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존 오웬

1616년 영국 옥스퍼드주 스타드햄에서 그곳 교구목사인 헨리 오웬의 아들로 태어났다. 청교도 시대의 신학과 신앙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존 오웬을 가리켜 '최후의 청교도 신학자'로, 그리고 종교개혁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심오한 신학 저서를 방대하게 내놓은 저술가로 평가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신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신실한 목회자요, 은사받은 대 설교자요, 옥스퍼드 그리스도교회의 감독이요, 옥스퍼드대학교의 부총장이요, 크롬웰 경의 국목이요, 한 세대에 걸쳐 가장 많은 신학적 저작을 낸 저자요, 어디서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긴 인격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12살에 옥스퍼드의 퀸즈 대학에 입학해 1632년에 학사(B.A), 1635년에 석사(M.A)를 마쳤으며, 후에 옥스퍼드 부총장까지 역임했다. 특히 오웬은 10대 학창시절동안 매일 18-20시간씩 엄청나게 공부에 매진하면서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와 같은 고전어의 통달과 고전 문학과 역사와 철학과 랍비문학에 대한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을 쌓았으며, 아우구스투스를 비롯한 고대 교부들, 토마스 아퀴나스를 비롯한 중세 스콜라 신학에 대해서도 잘알고 있었고, 이러한 바탕위에 개혁신학을 구축하여 17세기 개혁파 정통주의의 챔피언이 되었다. 70세에 못 미치는 그의 전 생애를 쉼이 없는 학문 연구와 목회자로서의 열심적인 삶에 바친 결과 말년에 담석증과 천식으로 고생하다가 1683년에 생을 마감했다.

오웬은 학문과 경건을 결합한 대표적인 인물로서 히브리서에 대한 관한 교회사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는 4000페이지 7권으로 된 히브리서 강해를 비롯하여 주옥같은 50권 이상의 단행본들과 수많은 설교들은 1850-55년 굴드에 의해 24권의 전집으로 간행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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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존 오웬의 『죄 죽임』 해제
독자에게 드리는 글

1부 죄 죽임
1장 죄 죽임에 대한 기초 본문 - 롬 8:13
2부 죄 죽임의 의무
2장 신자가 일상적 의무로 삼아야 할, 죄 죽이는 일
3장 죄를 죽이는 제일의 주도적 원인
4장 죄 죽임에 의해 좌우되는 영적 생명의 활력과 위로
3부 죄 죽임의 본질
5장 죄 죽임이 아닌 것(소극적 관점)
6장 죄 죽임이 아닌 것(적극적 관점)
4부 죄 죽임을 위한 일반적 지침
7장 죄 죽임을 위한 일반적 지침 (1)
8장 죄 죽임을 위한 일반적 지침 (2)
5부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9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1)
10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2)
11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3)
12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4)
13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5)
6부 죄 죽임의 수단
14장 죄 죽임을 위한 실제적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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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죄 죽임

1장 죄 죽임에 대한 기초 본문 - 롬 8:13

 1. 조건문: 어떤 연관 관계에 있는가
 2. 대상: 신자들
 3. 원인과 수단: 성령
 4. 의무: 몸의 행실을 죽이라
 5. 약속: 살리라

 

2부 죄 죽임의 의무

2장 신자가 일상적 의무로 삼아야 할, 죄 죽이는 일

Ⅰ. 신자는 죄 죽이는 일을 일상적 의무로 삼아야 한다.

 1. 내재하는 죄는 항상 존재하므로 우리는 항상 죄를 죽여야 한다

 기록된 말씀보다 감히 더 지혜롭게 되거나 하나님이 사람들을 위해 행하지 않은 길을 다라가는 다른 사람들처럼 허망한 것을 자랑하지 않는 우리는 어쨌든 간에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안에 내재하는 죄가 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미 얻었다거나 온전히 이루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빌 3:12).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져야 하고"(고후 4:16), 속사람이 새로워질수록 겉사람은 그만큼 낡아지게 됩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기"(고전 13:12) 때문에,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감으로써"(벧후 3:18) 남아 있는 어둠을 점차적으로 제거해 내야 합니다. 그리고 "육체의 소욕이 성령을 거스르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되고"(갈 5:17), 그래서 순종에 있어서나 나타내는 빛에 있어서나 부족한 존재가 됩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 1:8). 우리는 "사망의 몸"을 갖고 있고(롬 7:24), 그러기에 사망의 몸에서 벗어나는 길은 우리의 낮은 몸이 죽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 3:21). 따라서 죄가 우리 안에 있는 동안에는 죄를 죽이는 것 곧 살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항상 이 의무를 이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원수를 죽이라고 명령을 받은 자가 원수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보면서도 공격하지 않는다면,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갈 6:9; 히 12:1; 고후 7:1).

 2. 내재하는 죄는 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므로 우리는 항상 죄를 죽여야 한다.

 3. 내재하는 죄는 활동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죽임을 당하지 않는 한 영혼을 파괴하는 죄들을 일으키므로 우리는 항상 죄를 죽여야 한다

 4. 내재하는 죄는 성령과 새 본성의 반대를 받도록 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항상 죄를 죽여야 한다

 5. 내재하는 죄를 죽이는 일을 무시할 때 두려운 결과가 주어지므로 우리는 항상 죄를 죽여야 한다


 6. 날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은혜 안에서 자라 감으로써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죄를 죽여야 한다

 

 

3장 죄를 죽이는 제일의 주권적 원인

Ⅱ. 내재하는 죄를 죽이는 제일의 주권적 원인은 성령이시다

 

1. 성령이 빠진 다른 치료책은 헛되다

 죄 죽임에 있어서 사람들은 헛되이 다른 치료책을 구한다. 로마 가톨릭은 대부분 죄를 죽이는 방법과 수단이 잘못되어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찌르는 설교를 하여 듣는 자들로 하여금 죄에 대한 회한을 갖게 하지만, 그 치료법이나 죄를 죽이는 법은 가르쳐 줄 수 없어서, 차라리 죽기를 소원할 정도로 지속적인 고통과 두려움 속에 그리고 양심의 고뇌 속에 몰아넣는다. 그들이 이미 죽어 있는 자들을 죽이려고 그토록 애쓰는 것은 죄 죽이는 일의 본질과 목적을 전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그리스도나 그리스도의 영이 언급조차 되지 않는 외형적 열심, 육체의 연습, 자기 준수, 단순한 율법적 의무 등을 죄를 죽이는 유일한 수단이자 도구로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오만한 거짓말로 사기를 치는 것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능과 복음의 신비에 대한 뿌리 깊은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로마 가톨릭의 방법으로는 단 한 가지의 죄도 사실상 죽일 수 없는데, 기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로마 가톨릭이 죄를 죽이는 데 사용하고 적용하는 다양한 방법과 수단들은 결단코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 아니다. 둘째, 로마 가톨릭은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들을 적절한 용도와 시기에 따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처럼 잘못 사용하는 것들로는 기도, 금식, 잠을 자지 않는 것, 명상 등이 있다. 이런 일들은 나름대로 고유의 용도가 있지만, 그들은 자체에 어떤 효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 그들은 이미 죽어 있는 자연적인 사람을 죽이는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어서 우리가 세상에서 누리고 있는 자연적인 삶도 죽이고 만다. 반면 욕심 곧 부패한 본성은 전혀 죽이지 못한다. 엄격한 죄 죽임을 통해, 타락한 옛 사람이 아니라 자연적인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는 절대로 죄를 죽이지 못한다. 사람들은 죄책감으로 괴로움을 겪는다. 죄의식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반성하고 때를 정해 기도하지만, 죄는 곧 예전의 지배권을 회복한다. 건강하지 못한 영혼에게 의무는 아주 훌륭한 음식이다. 그러나 절대로 치료약은 될 수 없다. 영적으로 병든 사람이 땀 흘려 일한다고 해서 병의 증상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목적을 이루어 줄 전능한 힘을 필요로 한다.

 

2. 죄 죽임은 왜 성령의 사역인가

 1) 성령은 죄 죽이는 일을 하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바로 그분이다.

 돌 같은 마음 곧 완고하고 교만하며 반항적이고 불신적인 마음을 제거하는 것이 죄 죽이는 일의 전반적인 활동이다. 이 일을 성령께서 하실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진다. "내가 그들에게...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겔 11:19).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그리고 모든 수단이 소용 없을 때 하나님의 영이 이 일을 하실 것이다(사 57:17-18).

 

 2)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사를 통해 죄 죽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성령으로 말미암아 받는다.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 그리스도의 온갖 은사가 우리에게 주어진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우리는 그리스도로부터 죄를 죽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받는다. "우리에게 회개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습니다"(행 5:31). 그리스도께서는 회개함의 한 부분으로서 죄 죽이는 일을 하기 위해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 주신다.

 

 3) 성령은 어떻게 죄를 죽이시는가?

 - 육체와 반대 되는 은혜와 열매들을 마음속에 넘치게 함으로써 죄를 죽이신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19-23절에서 육체의 열매와 성령의 열매를 대조시킨다. 성령의 열매는 육체의 열매와는 확실히 반대되는 것이다. 바울은 우리 속에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자리잡고 있다면, 절대로 육체의 열매가 동시에 풍성할 수 없다는 것을 2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는 말로 표현한다. 육체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은, 우리 안에 성령의 은혜들을 넘치게 하고, 그 은혜들을 따라 살면 가능하다(25절). 17절에 말하듯이 이 둘은 서로 대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디도서 3장 5절에서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불리는데, 이것이야말로 죄를 죽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성령은 육체의 모든 열매와 은밀하게 내재하며 번성하는 죄 자체를 반대하고 대적하며 파괴하는 성령의 은혜들 안에서 우리가 자라고 번성하며 충만하도록 역사하신다.

 - 죄의 뿌리와 습관에 대해 실제적 효과를 일으킴으로 죄를 죽이신다: 성령은 죄의 뿌리와 습관에 대해 참된 물리적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죄를 약화시키고 파괴하며 제거하신다. 성령은 "심판하고 소멸하는 영"(사 4:4)으로 불리는데, 실제로 우리의 욕심을 소멸하고 파괴하시기 때문이다.

 -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죄인의 마음속에 끌어들임으로써 죄를 죽이신다.

 

 4) 오직 성령만이 죄를 죽이신다면, 왜 우리는 죄를 죽이라고 권면받는가

 -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은혜와 선한 역사가 성령의 일이시기 때문이다: 성령은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빌 2:13). 성령은 "우리의 모든 일을 우리 안에서" 행하신다(사 26:12). 성령은 능력으로 믿음의 역사를 이루신다(살후 1:11; 골 2:12). 또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실 뿐 아니라 친히 기도하시는 "간구의 영"이시다(롬 8:26; 슥 12:10).

 - 순종의 행위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죄를 죽이는 일을 하시지만, 우리의 순종 행위까지 전담해서 하시는 것은 아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지만, 우리가 일하도록 기회를 드릴 때 그렇게 하신다. 즉 성령은 우리의 자유와 자유로운 순종을 침해하지 않고 일하신다. 성령은 우리의 이성, 의지, 양심, 감정에 역사하시되, 이 요소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성격에 입각해서 역사하신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분이지, 우리에 반해서 또는 우리와 상관없이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따라서 성령의 도우심은 우리가 죄 죽이는 일을 잘 하도록 격려하는 데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죄 죽이는 일에서 손을 떼고 게으름을 피워도 될 여지는 전혀 없다.

 

4장 죄 죽임에 의해 좌우되는 영적 생명의 활력과 위로

Ⅲ. 영적 생명의 활력과 위로는 죄 죽임에 의해 결정적으로 좌우된다.

 

1. 영적 생명의 생기 및 활력과 위로는 오직 죄 죽임에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한평생 중단 없이 죄 죽임의 의무를 수행하면서도 평안이나 위로를 누리는 복된 삶을 살지 못할 수도 있다. 헤만이 바로 그런 경우다(시 88편). 그러나 하나님은 헤만을 최고의 친구로 택하셔서 훗날 고통 속에 사는 신자들의 본보기로 삼으셨다. 하나님은 평안과 위로를 베푸시는 것을 자신의 특권으로 말씀하신다(사 57:18-19). 평안을 얻는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할 일이지만, 평안을 베푸시는 것은 하나님의 특권이다.

 

2. 영적 생명의 생기 및 활력과 위로의 직접적 원천은 죄 죽임이 아니라 양자 됨과 칭의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통상적인 관계 속에서 우리가 갖는 영적 생명의 활력과 위로는 죄 죽임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그 이유는 죄 죽이는 일이 영적 생명의 필수조건으로서, 영적 생명에 활력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유효한 능력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죄 죽임의 경우에만 죄에 영적 생명의 활력과 위로를 빼앗기지 않는다

 - 죄는 죽임을 당하지 않으면 영혼을 약하게 하고, 영혼으로부터 힘과 활력을 빼앗아 간다: 다윗은 한동안 마음속에 죽이지 못한 탐심이 있었을 때, 모든 뼈가 으스러지고, 영적 힘을 완전히 잃어버렸다(시 38:3, 8, 40:12). 죽임을 당하지 않은 욕심은 영과 영혼의 모든 활력을 삼켜 버리고, 영혼을 약화시켜 의무를 전혀 감당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죽임을 당하지 않은 욕심이 감정을 혼란시킴으로 마음을 산란시키고 갈피를 못 잡게 하기 때문이다. 욕심이 감정을 지배하여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몰아 낸다(요일 2:15, 3:17). 둘째, 죽임을 당하지 않은 욕심은 영혼을 욕심에 대한 잡념들로 채운다. 생각은 육체를 위한 양식만 조달하게 되고, 그 결과 마음은 육체의 욕심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셋째, 죽임을 당하지 않은 욕심은 의무를 어기게 하고 실제로 의무를 크게 방해하기 때문이다.

 - 죄는 죽임을 당하지 않으면 영혼을 어둡게 하고, 영혼으로부터 위로와 평강을 빼앗아 간다: 죄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갖게 되는 특권에 대한 모든 의식을 제거해 버린다. 따라서 영적 생명의 활력과 능력은 죄를 죽이는 일에 달려 있다.

 

 2) 죄 죽임은 하나님의 은혜들을 가지치기 하여 잘 자라게 한다

 죄 죽이는 일을 게을리하는 마음속에도 성령의 은혜들이 존재하지만, 곧 죽게 되어 있다(계 3:2). 곧 시들고 쇠잔하게 된다. 이런 마음은 게으름뱅이의 밭과 같다. 비록 그가 이런 은혜들이 자신에게도 조금은 남아 있고, 또 그 은혜들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도 너무 약하고, 욕심으로 인해 크게 방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별로 소용이 없다. 이 은혜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곧 죽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죄 죽임을 통해 욕심의 잡초들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날마다 뿌리가 뽑혀 마음이 깨끗해지면, 은혜가 자라고 번성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갖추게 될 것이다.

 

 3) 죄 죽임이 없으면 참된 평강의 증거도 찾을 수 없다. 죄 죽이는 일이 없이는 신실함에 대한 증거도 찾지 못한다. 죄를 죽이는 일은 영혼이 자기 열심을 통해 평강을 추구하는 자아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일이다.

 

3부 죄 죽임의 본질

5장 죄 죽임이 아닌 것(소극적 관점)

Ⅰ. 죄 죽임의 본질

 1. 죄 죽임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1) 죄 죽임은 죄를 철저히 파괴하거나 완전히 죽이는 것이 아니다
 2) 죄 죽임은 죄를 숨기는 것이 아니다
 3) 죄 죽임은 온순하고 차분한 본성을 계발하는 것이 아니다
 4) 죄 죽임은 죄를 다른 것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아니다
 5) 죄 죽임은 단순히 간헐적으로 죄를 이기는 것이 아니다

 

6장 죄 죽임의 의미(적극적 관점)

 2. 죄를 죽이는 것은 무엇인가
 1) 죄 죽임은 죄를 경향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이다
 2) 죄를 죽이는 것은 죄에 맞서 부단히 싸우고 투쟁하는 것이다
 3) 죄를 죽이는 것은 지속적으로 죄 죽임에 성공하는 것이다

4부 죄 죽임을 위한 일반적 지침

7장 죄 죽임을 위한 일반적 지침 (1)

Ⅰ. 죄 죽임을 위한 일반적 지침

 1. 죄 죽임은 오직 신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근본 의도는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곧 신자가 되지 않으면, 죄를 죽이기 위한 모든 수고는 아무리 그럴듯하고 설사 가능해 보인다고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아무리 부지런히, 열심을 다해, 주의 깊게 그리고 마음과 정신을 집중시켜 죄를 죽이려고 해도 결코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치료법을 사용해도 헛수고입니다. 절대로 고침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거듭나지 않고 가책을 느낀 사람들이 부질없이 죄 죽이는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쓰는 수고 속에는 다양한 치명적 악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 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된다
 2) 영혼을 속이는 일이 벌어진다
 3) 미리 깨닫지 못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헛수고를 한다

8장 죄 죽임을 위한 일반적 지침 (2)


 2. 총체적인 순종을 위한 진실함과 부지런함이 없으면, 죄 죽임은 있을 수 없다

 

5부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9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1)

Ⅰ.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1. 욕심에 수반되어 있는 위험한 징후들을 살펴보라
 1) 첫 번째 위험한 징후는 욕심이 오래되어 고질화된 경우다
 2) 두 번째 위험한 징후는 욕심을 묵인하고 타협하는 경우다
 3) 세 번째 위험한 징후는 죄의 속임이 빈번하게 성공하는 경우다
 4) 네 번째 위험한 징후는 형벌이 두려워 죄를 대적할 경우다
 5) 다섯 번째 위험한 징후는 하나님이 징계로 욕심을 허용하셨을 경우다
 6) 여섯 번째 위험한 징후는 이미 처단당한 욕심이 계속 저항할 경우다

 

10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2)

 2. 죄의 죄책과 위험성과 해악성을 분명히 유념하라

 1) 죄책을 명백히 의식하라
  (1) 죄의 세력은 은혜의 힘에 의해 약화되지만, 내재하는 죄의 죄책은 악화되고 강화된다
  (2) 하나님은 자기 종들의 마음속에서 역사하는 욕심의 활동을 더 악하게 보신다

 2) 죄의 위험성을 유의하라
  (1) 마음이 완고하게 되는 위험에 처한다
  (2) 성경이 "보응", "심판", "벌"이라고 부르는(시 89:30-33) 심각한 일시적 징계를 받게 되는 위험에 처한다
  (3) 한평생 평강과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위험에 처한다
  (4) 영원한 멸망에 대한 위험이 있다

 3) 죄의 해악성을 고려하라
  (1) 죄는 거룩하고 자비로우신 성령을 근심시킨다
  (2) 죄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또다시 상처를 입힌다
  (3) 죄는 한평생 사람의 유익을 빼앗아 간다

 

11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3)

 3. 양심에 죄책에 대한 부담을 지우라
 1) 양심에 죄책의 부담을 지울 때, 하나님의 방법을 취하라(일반적 방법)
  (1) 율법의 엄격함과 거룩함에 따라 양심이 죄책에 대한 부담을 갖도록 하라
  (2) 욕심을 복음 앞으로 가지고 가라
 2) 양심에 죄책의 부담을 지울 때, 복음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헤아려 보라
  (1)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인내를 헤아려 보라
  (2) 하나님이 얼마나 풍성한 은혜로 자신과의 교제를 회복시키시는지 헤아려 보라
  (3) 하나님이 얼마나 무한한 은혜로 우리를 대하시는지 헤아려 보라

 4. 죄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부단히 갈망하고 추구하라

 5. 우리 본성 속에 악한 기질이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그 뿌리가 우리의 체질로 인해 자라고 있지 않은지 헤아려 보라
 1) 특정한 죄들의 경향을 핑계로 죄책을 경감시키지는 못한다
 2) 특별히 깨어 있지 않으면, 죄의 본성이 영혼을 압도할 것이다
 3) 본성 속에 뿌리박혀 있는 어떤 욕심을 죽이는 데 특히 적합한 한 가지 편리한 방법은 몸을 쳐서 복종하는 것이다

 6. 욕심이 행사되고 정체를 드러내는 시기와 경우가 언제인지 살펴보고, 모든 상황에 대해 깨어 있으라

 7. 욕심의 최초의 행동 곧 최초로 잉태하는 것을 강력하게 막으라

 

12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4)

 8. 마음을 겸손하고 낮은 상태에 두는 생각들로 채우기 위해 묵상을 사용하고 실천하라
 1) 엄위하신 하나님의 탁울하심을 충분히 생각하고, 우리가 하나님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인지 헤아려 보라
 2)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유념하라

 

13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 (5)

 9. 죄로 인해 마음이 불안하게 될 때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는 마음이 평안하다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이 영혼에게 하시는 말씀을 경청하라
 1) 하나님은 자신이 기뻐하는 자에게 주권적으로 은혜를 베푸신다
 2) 양심에 평안을 말씀하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특권이다
  (1) 사람들은 죄에 대해 혐오감을 갖지 않고 스스로 평안하다고 말한다
  (2)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념과 합리적 원리들에 의존함으로써 자기들에게 거짓 평안을 말한다
  (3) 사람들은 평안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평안을 말한다
  (4) 누구든 어떤 죄에 대해 이제는 평안하다고 선언했는데, 하나님이 처리하시지 않은 중요한 다른 악을 영혼 속에 갖고 있다면, 아무리 평안을 선언해도 평안은 없다
  (5)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양심이 평안하다 말하면, 하나님은 그들의 영혼에 그들이 겸손하다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6부 죄 죽임의 수단

14장 죄 죽임을 위한 실제적 지침

Ⅳ. 죄 죽임을 위한 실제적 지침

 1. 죄를 죽이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활용하라
 1) 우리의 모든 욕심 곧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는 욕심을 죽일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쌓여 있는 양식을 적절히 묵상하는 믿음으로 영혼을 가득 채우라
 2)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구원을 기대하는 믿음으로 마음을 채우라
 -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우리의 위대하신 대제사장이므로, 그리스도의 긍휼하심과 자비하심과 인자하심을 묵상하라
 - 약속을 주신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을 생각하라


 2. 죄 죽이는 일을 성령을 통해 일으키고 수행하며 성취하라
 1) 성령만이 죽여야 할 부패함, 욕심 또는 죄의 죄악성과 죄책과 위험성을 마음으로 하여금 분명히 그리고 충분히 깨닫도록 하신다.
 2) 성령만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나타내신다
 3) 성령만이 마음속에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구원에 대한 기대를 굳게 하신다
 4) 성령만이 죄를 죽이는 권능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마음을 이끄신다
 5) 성령만이 우리의 성화의 저자이자 완성자이시다
 6) 이 조건 속에서 영혼이 하나님께 행하는 모든 것은 성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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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죽임 - 존 오웬

죄죽임 작가 존 오웬 출판 부흥과개혁사 발매 2009.07.01. 리뷰보기 죄 죽임 - 존 오웬 1부 죄 죽임 1장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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