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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독서일기

[402권]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다.(토저16)

by 최용우 2022. 6. 26.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다.(토저16)

1.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베드로전서 1장8절의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방법은 ‘믿음’이다. 믿음이 있어야 볼 수 없는 것을 믿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곳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왕으로 통치하시는 영원한 세계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영들이 살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를 의지하며 이 땅에서 살아간다. 토머스 켈리(1893~1941,퀘이커 교육자)의 지적에 따르면, 우리는 두 가지 차원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연적 차원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 차원이다. 죄인들은 한 차원에서만 살아가지만, 그리스도인은 두 차원에서 살아가고 있다. 죄인은 물질적 차원에서만 살지만, 그리스도인은 물질적 차원과 영적인 차원에서 산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이 땅을 딛고 있지만, 그의 영은 저 하늘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다. 영적인 것,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영원한 것이 여기에 있다. 믿음은 그것들을 본다. 베드로의 편지의 수신자들인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었다. 그들이 보지 못한 것들을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이 되었다. 

2. 구원의 진리를 이해하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구원은 하늘에 속한 신비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예언한 선지자들조차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 또 우리가 우리의 영혼을 더럽히고 우리 자신을 파괴했기 때문에 심판과 지옥과 죽음의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보시고 우리를 구원하신다. 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에 우리를 속향하시고 우리 안에서 그분의 형상을 회복하신다. 우리가 아담 안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 찾아오셨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안다. 물론 그들의 구원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그들의 이해를 초월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그것들을 다 감당할 수 있다. 그들이 붙드는 진리는 수 세기 동안 많은 공격을 당했지만 흔들림 없이 견뎌냈다. 이 진리의 기초 위에 서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구원의 문제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겸손히 머리를 숙인다. 

3. 죄인의 삶의 방식에서 해방된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1.죄인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는다. 성경은 그들의 삶이 어리석은 삶이고 이성을 무시하는 삶이라고 가르치는데, 의와 이성은 언제나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2.죄인은 ‘결산’을 생각하지 않는다. 죄인의 삶의 방식이 어리석은 이유는 그들의 삶에 ‘결산’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죄인은 보이지 않는 진짜 세계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이 지혜로운 이유는 ‘결산’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죄인은 이 세상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다음 세상은 믿지 않는다. 4.죄인은 전통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베드로는 전통을 통해 조상들로부터 어리석은 행실을 물려받았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했던 것이면 무엇이든지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다. 베드로는 우리가 전통에 의해 어리석은 행실을 물려받았다고 말한다. 5.그냥 내버려두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악으로 향한다. 우리는 선하게 살라고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악해진다. 악한 것이 전통에 의해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내려온다. 
그리스도인은 타락한 삶의 방식에서 해방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의 전통에서 벗어나는 도덕적 해방, 즉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리석은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제공하셨다. 어린양의 피가 귀한 이유는 인간을 위해 속죄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4.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한 소망을 품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이 우주에서 지극히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눈을 한 번만 깜빡이시면, 그분이 채찍을 한 번만 휘두르시면, 현재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은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왕상2:2)로 가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은 이교도의 믿음과 다르다. 호숫가에 서서 두 팔을 치켜드는 미국 인디언들의 믿음과 다르다. 자기 코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자기 몸의 기능들을 조절하는 요가 수도자의 믿음과 다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벧전 1:21)을 믿는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우리의 소망은 근거가 있는 소망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것이 평안 가운데 있다고 확신하면서 행할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 뒤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를 삼킬 듯이 몰려오는 홍수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맹세와 언약과 피가 우리를 견고하게 붙들어준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존재를 가리켜 맹세할 수 없으셨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을 가리켜 맹세하셨다. 

5.성령의 능력으로 서로 사랑하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거듭나지 못한 세상 사람들은 대개 사랑이 있는 체한다. 다만 그들도 자기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소수의 무리에게는 진짜 사랑을 보인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진정한 사랑을 심어주셨다. 거짓이 없는 형제 사랑, 즉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겉으로만 꾸민 사랑이 아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을 주시는데 그 사랑은 참된 사랑이다. 참된 사랑은 상대방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때로는 상대방을 꾸짖기도 한다. 사랑의 사도 요한도 다른 어떤 사도보다 매섭게 매를 들 수 있었다. 그는 필요하다면 매도 들었다. 성경은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같이 하시느니라“(잠3;12)라고 가르친다. 참된 사랑은 뜨겁게 표현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어중간한 것들을 전부 미워하신다. 열의 없는 사랑을 싫어하신다. 두 마음을 품은 사람들을 미워하신다. 

6.모든 악한 것을 버리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베드로는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벧전2:1,2)라고 말한다. ‘버린다’는 표현은 옷을 갈아입을 때처럼 ‘벗어버려라’는 뜻이거나 아니면 옷을 세탁할 때처럼 ‘씻어버려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벗어버리든 씻어버리든 악독을 전부 너희에게서 제거하라”고 말한 것이다. 하나님은 죄인들에게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약4:8)라고 말씀하신다. 당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라. 당신이 아닌 어떤 다른 존재로 자신을 포장하지 말라. 당신에게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행하지 말라. 
7.성경의 진리를 자신에게 비추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성경의 진리는 두 가지 불변의 사실에 의해 확인되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오순절 성령강림이다.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성경이 진리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더 이상 묻지 말라. 당연한 것을 가지고 왜 자꾸 말이 많은가? 이제부터는 성령의 진리가 당신에게 적용되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라.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성경이 진리야 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가 당신과 나에게 적용되었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할 일은 집으로 가서 골방에 들어가 성경을 펴고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오, 하나님, 이 말씀이 제게 적용되었습니까?”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당신이 매우 훌륭한 사람이면서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닐 수 있다. 성경의 진리가 내게 적용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우리 스스로 살피자. 성경의 진리가 우리에게 적용되었는가? 이것은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8.하나님나라의 왕 같은 제사장이 그리스도인이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우리는 단지 종교인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단지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택함 받은 족속이다.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사상은 이 세상의 사상과 다르다. 그들은 새로운 차원의 인류요 새로운 족속의 인류이다. 물론 우리가 하늘로부터 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두 번 태어난 족속이다. 당신 자신이 왕의 혈통에 속한 제사장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라. 세상이 무엇이라고 말하든, 심리학 서적들이 무엇이라고 말하든 그런 것들에 속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당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라. 믿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즉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라. 당신은 왕의 혈통에 속하는 제사장이므로 당신에게는 제사장의 권한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 그들은 구별된 백성이요, 거룩한 나라요, 다른 제사장이 필요 없는 왕의 혈통에 속한 제사장이요, 세상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지는 교회라는 새로운 집단의 구성원들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런 존재들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9.땅에 살지만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베드로는 “너희 그리스도인들은 거류민일 뿐만 아니라 도한 나그네이다”(벧전2:11)라고 말한다. 나그네는 어떤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리스도인은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늘 명심하라. 그리스도인은 출발지에 계속 서 있는 사람이 아니요 이미 목적지에 도달한 사람도 아니요 목적지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잠시 지나가는 곳에 불과하다. 죄가 그렇게 만들었다. 이 세상은 지나가는 광야일 뿐이다. 잠시 머문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룻밤에 불과하다. 날이 새면 우리는 텐트를 걷어서 출발하게 되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본향인 천국에 하루 더 가까워진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결코 정착하지 않는다. 세상 나라에 귀화하지 않는다. 

10.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가 그리스도인이다.
성실하고 진지한 그리스도인은 그의 삶에서 한 가지 중요한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 그 문제는 ‘내가 이방인들을 향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이다. 그들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이방인들 중에서 올곧은 삶을 살고 있는 정직한 그리스도인들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의 선한 행실을 눈여겨본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아름다운 향기가 이 땅에 남을 것이다. 이 땅을 떠날 때 당신은 “내 가족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의문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그들이 걱정되지만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아는 것은 있다. 만일 내가 올바로 산다면, 그들의 목전에서 믿음대로 성실히 산다면, 나는 그들이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그들 앞에 제시한 것이다. 만일 내가 끝까지 믿음의 길을 간다면 아마도 그들은 “그분이 오시는 날에” 그분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11.하나님나라의 법을 따르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인간이 만든 법이 하나님의 법과 충돌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인간의 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 법이 하나님의 법에 어긋난다면, 우리는 즉시 그 법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 세상의 법과 하나님의 법이 충돌할 때 우리는 후자를 택해야 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만유보다 크시기 때문이요, 그리스도께서 모든 나라들과 법들 위에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나라는 어떤 특정 나라와 동일시될 수 없다. 하나님나라의 울타리는 온 인류를 포함하고도 남을 만큼 넓다. 하나님나라의 머리요 왕은 인자이시다. 

12.어떤 해(害)도 당하지 않는 존재가 그리스도인이다.
선한 것을 따르는 선한 사람들은 그 무엇에게도 해를 당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무엇도 그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없다. 그 무엇도 그들의 유모를 축소시킬 수 없다. 그 무엇도 그들의 사명 완수를 막을 수 없다. 그 무엇도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과업의 성취를 막을 수 없다. 그 무엇도 하나님과 온 세상 앞에서 그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없다. 그들은 해를 당할 수 없다. 그들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그들을 끌어내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죄뿐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죄를 처리한다면 그 밖의 그 무엇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이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결코 위축되지 않는다.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나를 하나님의 눈동자보다 더 소중히 여기신다. 
당신의 사역과 당신의 전진을 맏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것도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존재는 단 하나인데,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당신의 마음에서 죄를 몰아내라. 그리스도의 보혈에 힘입어 행하라.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과 늘 교제하라. 그러면 하늘나라의 거리를 걸어가는 천사들처럼 자유롭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선인은 그 무엇에도 해를 입지 않는다. 

13.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언제나 이단은 의미가 모호한 성경 구절 하나에 신경 쓰느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가 굶어 죽는다. 성경이 가르치지 않는 것이 있다. 성경은 보편구원론을 가르치지 않는다. 즉 모든 타락한 존재들이 지복(至福)의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믿는 사상이다. 그들 중에 일부는 모든 인간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성경은 복음을 믿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여호와의 증인들(러셀주의자들)은 복음을 믿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허락될 것이라고 믿는다. 즉 사람들이 죽으면 내세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그 기회마저 거부한다면 멸절되고 말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죄인이 죽으면 땅에서 잠을 잔다. 즉 그의 몸과 영혼이 깊은 무의식의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가 부활의 때 그는 깨어나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다. 그 두 번째 기회마저 거부한다면 그의 존재 자체가 영원히 없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지옥은 없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러셀주의자들의 교리이다. 이런 것들은 인간들에게는 환영받을 수는 있지만, 성경의 빛 앞에서는 즉시 말라죽는다. 

14.세상 사람과 다를 수밖에 없는 존재가 그리스도인이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충돌한다. 그리스도인이 과거의 삶을 버린 것을 보고, 그리스도인이 그들처럼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무 재미없는 한심한 삶을 산다고 비난한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이상한 존재로 취급받는다.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한다. 다르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화가 있을지어다. 다르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그의 신앙고백을 욕되게 하는 것이요, 자기의 본문을 망각한 것이다. 
교회의 특징은 교회의 구성원들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다른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만 베드로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할지라도 항의하거나 변호사를 고용하거나 학교 이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지 말라. 너희를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언행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라고 가르친다. 우리를 이상하게 여기며 이상하다고 놀리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해명해야 할 것이다. 정직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이상하게 보이지만, 그런 이상함은 좋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세상과 달리 입술이 깨끗하고 행동이 정직하고 마음이 정결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보여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처럼 살지 않는 교회를 보고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15.그리스도로 인한 고난을 즐거워하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천국으로 가는 길에 그와 동행해주는 친구가 있다. 바로 ‘고난’이다. 주님을 따르는 자는 그 길이 힘들수록 더욱 기뻐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에서 세 가지를 주목하신다는 사실이다. 첫째는 자연스럽고 선한 것들이고, 둘째는 자연스럽지만 나쁜 것들이고, 셋째는 신령한 것들이다.
당신이 고난을 당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 밖에서 고난을 받으면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상급도 없고 격려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받는 자들은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자신의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해야 한다. 1.두려워 말고 하나님께 맡겨라. 2.통제권을 하나님께 넘겨 드려라. 
믿을 수 있는 은행이 안전하듯이 그곳은 바로 하나님의 손안이다. 미쁘신 창조주라고 불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안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미쁘신 창조주께 당신을 맡겨라. 당신 영혼의 마지막 한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손안으로 들어가라. 하나님께 가서 “하나님이시여. 고난이 닥치든 기쁨이 찾아오든,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저는 하나님께 저를 의탁합니다.”라고 말씀드려라. 그러면 당신은 하나님의 보좌만큼 안전할 것이다. 

16.모든 두려움을 주께 맡기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고 말씀하셨을 때, 누구에게 그렇게 말씀하신 것인가? 이 말씀이 누구를 위한 말씀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말씀은 겸손한 자들, 회개하는 자들, 믿는 자들, 순종하는 자들, 새롭게 된 자들,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한 말씀이다. 성경 전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진리들 중 하나는 하나님의 약속들이 그분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라는 진리이다. 우리는 이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짐까지 지고 가시는데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짐을 어깨에 메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우리의 짐을 그분께 맡겨 드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주님과 동행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라고 확신해도 좋다.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신의 염려를 주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돌보실 것이라는 약속은 당신을 위한 약속이 된다. 당신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겨 드려라. 

17. 진리를 위해 싸우는 존재가 그리스도인이다.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분명히 알라. 지금 세상에서는 하나님을 제한하고 인간을 비하하고 죄를 과소평가하고 그리스도를 멸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정말로 중요한 일을 시작하라. 담대한 마음으로 믿음을 갖고, 용기를 내어 하나님을 위해 일하라.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고개를 좀 더 들고 무릎을 좀 더 낮추고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아무도 미워하지 말자. 진리에 충실하다가 죽을지라도 진리에 충실하자. 좀 더 멀리 내다보며 하나님의 보좌에 시선을 고정시키자. 그곳에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앉아 계신다. 용기를 내고 정신을 집중하고 엄격하되 친절을 잊지 말자. 영광과 찬송의 날이 올 때까지 성령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우리 자신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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