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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문고 읽기

목마른 계절-전혜린 (범우010)

by 최용우 2022. 6. 3.

[범우문고010] 목마른 계절-전혜린

 

<책소개>

'전혜린'이라는 이 이름 석자는 한국 여성 최초로 독일 유학생이 되어 독일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한 번역가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찍이 그녀가 서울 법대에 재학중이었을 때, 그녀의 은사였던 신태환교수는 "한국에서는 1세기에 한번쯤 나올까말까 한 천재"라고 격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와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를 한 권으로 묶은 전혜린의 에세이.

 

<저자>

1934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의 경기여중고에서 공부했다. 서울대학교 법대 재학 중 독일로 유학, 뮌헨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귀국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를 맡는 한편, 번역 작업을 했다. 헤르만 헤세, 하인리히 뵐, 에리히 케스트너, 루이제 린저 등의 탁월한 독일문학 작품들이 전혜린의 번역으로 한국에 소개되고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절대로 평범해져서는 안 된다”는 소녀 시절부터의 집념, 물질, 인간, 육체에 대한 경시와 정신, 관념, 지식에 대한 숭배, 그 뜨거운 열정과 치열함은 이후 ‘전혜린 신화’로 남게 된다. 저서로는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가 있다. 역서로는 프랑소아즈 사강의 『어떤 미소』, 에른스트 슈나벨의 『한 소녀의 걸어온 길』,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에리히 케스트너의 『파비안』,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W. 막시모프의 『그래도 인간은 산다』, 하인리히 노바크의 『태양병病』등이 있다. 1965년 1월, 항상 인습과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녀는 너무 일찍 이 세상과 작별했다.

 

<독서일기>

'전혜린' 그 이름은 잘 몰라도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압록강은 흐른다>라는 말은 넌즈시 알고 있었기에 아, 그 책을 쓴 사람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이 아팠다. 정열이 밖으로 불타지 못하고, 안으로 그녀를 태우고 결국은 그녀의 모든 것을 소진시켜 버린 것은 아닌지... 

그녀가 너무 미화된 건 아닌가 싶다. 어쩌면, 그녀가 포함되어 있던 세계가 너무 로맨틱 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재능과 열정이 그리고 그 쉴 새 없는 치열함이 부럽다. 사람들이 그녀를 '천재적 광기'란 단어로 표현하고, 그런 표현을 받는다는 것이 부럽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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