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514번째 쪽지!
□가을 묵상
1.아침에 동네 한 바퀴를 돌고 들어와서 책상에 앉았습니다.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단풍 사진과 잎사귀 사이로 빨갛게 물들어가는 산수유 열매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람들의 세상은 정신없이 변해가도 자연은 여전히 때와 철을 따를 뿐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다른 것은 사람은 변질되어 가지만, 자연은 처음 지어진 그대로 거의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2.현재로서는 성경이 말하는 ‘순수한 기독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도 없고 영국에도 없고 독일에도 이스라엘에도 없습니다. 오늘날 세계 기독교는 대개 의식적, 습관적, 도그마적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아니면, 비평적, 파괴적, 이지적인 학문의 틀에 붙잡혀서 더 이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혹 따뜻하고 생생하고 순수하고 깨끗한 첫 번째 기독교를 찾아가려고 하는 노력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3.젊었을 때 책을 읽다가 중국이나 일본에는 사상적 흐름을 이끄는 거대한 인물들이 불쑥불쑥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왜 그런 세계적인 ‘대 사상가’들이 안 나올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우선 나라가 커서 크게 생각할 수 있는 토양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작아서 큰 생각을 못 하는 것이다... 또 좁은 땅에 올망졸망 모여 살다 보니 사람을 키우지 못하고 조금만 싹이 나면 그 싹을 싹뚝 잘라버리고 밟아버린다...
4.그래? 그럼 “내가 한번 대 사상가가 되어 볼까? 그러려면 후손들이 대대로 읽을 ‘논어’같은 책을 쓰되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쓰자.”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헛헛 헛 웃음이 나네요. 그래도 글은 열심히 써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용우
♥2026.10.27.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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