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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7769. 함께 하는 예배

by 최용우 2024. 3. 27.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69번째 쪽지!

□함께 하는 예배

1.오늘날과 같은 기독교의 ‘예배’가 예수님과 제자들이 활동했던 시대에는 당연히 없었습니다. 유대인이셨던 예수님도 회당에 가서 유대 회당 제의 방식을 따르셨습니다. 신학자들은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후 마가의 다락방 모임을 ‘교회의 시초’로 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그곳을 시나클룸(Cenaculum,식당)이라고 했고, 지금 예루살렘 시온문 밖으로 100m 지점에 약 150명 정도 들어가는 ‘마가의다락방’ 건물이 남아 있는데, 당연히 원래 ‘마가의 다락방’이 아니라 후대에 크게 교회로 지은 건물입니다.
2.예수님도 ‘예배를 드렸다’고 하는 댓글을 다신 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때는 교회 자체가 없었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예배를 드렸다는 것인지... 최초의 교회 모임과 예배 형태는 ‘초대(초기)교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3.둘째, 초대(초기)교회 예배는 모이는 사람들이 상호간에 각종 은사들을 따라 서로의 역할을 수행하며 ‘함께 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날 예배는 회중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습니다. 예배에서 회중은 몇 번 일어섰다 앉았다 하는 것 외에는 침묵을 강요당하며, 얌전하게 교회 의자에 등을 대고 있어야 합니다. 설교자가 설교를 빙자해서 헛소리를 해도 이의를 달 수 없습니다.(주로 이단 교주들이 그러죠)
4.바울 서신서에 나오는 초대교회 예배는 서로 나눔의 시간을 갖고 좀 더 과감하게 색다른 시도를 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오늘날 그런 사람이 있다면 ‘질서를 파괴하는 사람’으로 찍혀 당장 교회 밖으로 끌려 나갈 것입니다. 오늘날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예배는 초대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최용우 

♥2024.3.27.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신간<마태-예수어록> 692쪽 28000 https://vo.la/igbiT
♥詩1<숲속의 아침>138쪽 7200원 https://c11.kr/011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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