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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독서일기

[447번째독서일기] nigtc 고린도전서 상, 하 -세상에 이런 책이

by 최용우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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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가 쓴 글

 

<한 권의 좋은 신학책이 우리말로 탄생하기까지>

앤서니 티슬톤의 <고린도전서 주석>을 번역한 신지철 목사님이 쓴 글입니다.

문제는 이런 번역가, 편집자 등이 모두 50대 후반~60대라는 것입니다.

장인의 결기와 집념을 가진 세대가 사라지고 나면 과연 누가 이런 고된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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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번역한 책 소개 ***

<< NIGTC 고린도전서 [주석] >>

* 상권: 양장본 1,232쪽

* 하권: 양장본 1,096쪽

  - 2022년 12월 14일 출간 (새물결플러스)

  - 저자: 앤서니 티슬턴 (Anthony C. Thiselton) 

I.

저자: 

앤서니 티슬턴 (Anthony C. Thiselton) 

영국의 신학자, 앤서니 티슬턴은 

백과사전적인 신약학자이다. 

그의 연구 범위는 대단히 광범위하다. 

(신약학, 조직신학, 현대 신학, 

종교 철학, 철학적 해석학 등). 

그는 

영국 셰필드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더럼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세인트존스 칼리지, 노팅엄 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노팅엄 대학교 신학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2011년에 은퇴했다. 

앤서니 티슬턴은 

교회의 전통적이며 복음적인 신앙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성서학자이다. 

동시에 그는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가다머, 

리쾨르, 데리다 등 현대 철학자들을 연구했다. 

또 그는 

몰트만, 판넨베르크와 융엘 등, 

현대 조직신학의 주요 학자들의 

신학 사상을 연구했다. 

나아가 그는 

해방 신학, 여성 신학 및 환경 신학 등 

현대 신학의 최신 주제들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II. 

앤서니 티슬턴이 스스로 주장했듯이, 

그의 <NIGTC 고린도전서 주석>은 

그의 한평생 학문 연구 성과가 반영된 

마그눔 오푸스(Magnum Opus)이다. 

그는 

고린도전서의 헬라어 텍스트를 

스스로 영어로 번역해서 제시한다.

그리고 헬라어 텍스트와 

자기의 영어 번역에 기초해서 

<NIGTC 고린도전서 주석>을 주해한다. 

그는 교부들로부터 

오늘날의 주요 저자들에 이르기까지 

고린도전서의 핵심 내용의 흐름을 

해석 역사적인 측면에서 주해한다.

그러면서 그는

고린도전서의 중요한 이슈들을 선별해서 

명료하게 설명한다.

또 충실한 주해를 위해서 

정치, 경제, 종교, 문화, 사회 등

주후 1세기의 고린도 도시가 처한 

다양한 배경 설명을 곁들여 제시한다. 

그의 <NIGTC 고린도전서> 주석서는 

신약학자들로부터

NIGTC 주석 시리즈 가운데서도 

최고의 주석서로 평가받고 있다. 

 

III.

독일의 저명한 신약학자, 

볼프강 슈라게(Wolfgang Schrage)의

EKK 시리즈 <고린도전서 주석>(전 4권)과 

쌍벽을 이루는 역작으로서

앤서니 티슬턴의 

< NIGTC 고린도전서 [주석] >은  

영어권에서 저술된 

20세기 최고의 전문 주석서이다. 

지난 이천 년 동안 고린도전서에 대한 

신학적 연구 성과와 해석 역사가 집대성된 

최고의 권위서이다. 

고린도전서를 깊이 연구하고자 하는 

모든 신자, 신학도, 목회자, 신학자에게 

이 주석서는 필독서(必讀書)이다.

지난 이천 년 동안 

고린도전서에 대한 해석 역사에서

학문적으로 가장 방대하고 권위 있는 

주석서 및 해설서를 

두 권 꼽으라고 한다면,

* 영어로 저술된 앤서니 티슬턴과 

* 독일어로 저술된 

  볼프강 슈라게의 <고린도전서 주석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IV. 

내가 

이 주석서를 번역하는데 

27개월이 걸렸다.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매일 평균 만 6시간)

* 매달 평균 번역 작업일 수: 23일 

* 이 주석서를 

정확하게 번역하기 위해서 

나는 

고린도전서의 헬라어 텍스트를

최소한 다섯 차례에 걸쳐서, 

한 단어도 빼놓지 않고 정밀 분석했다. 

모든 문장을 정확하게 분해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 고린도전서의 전체 본문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번역 작업을 하기 위해서 

집에서, 

산책할 때, 

전철로 이동할 때 등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27개월 동안 

고린도전서 전체 본문을 

* 헬라어로 약 100번, 

* 영어로 약 200번, 

* 독일어로 약 150번, 

* 프랑스어로 약 150번 정도를

  헤드폰으로 들었다. 

나중에 그 후유증으로 

급성 난청 증세가 나타나서,

왼쪽 귀의 청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V. 

이 주석서에 대한 

학문적인 평가를 더 자세하게 알려면, 

이 주석서에 대한 소개와 관련해서,

<교보문고> <생명의말씀사> 등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제시되어 있고,

또 이 주석서 맨 앞부분에 수록된

여러 신약 교수님들의 추천사를 참조!

 

VI.

새물결플러스 편집자, 이형일 박사님은 

만 일 년 남짓한 기간

이 주석서의 원서와 번역을 일일이 대조하며, 

검토, 윤문 및 교정 작업을 해주셨다. 

그의 정성 어린 노고(勞苦)에

감사드린다. 

이와 같은 전문 주석서는 

독자층이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 

특별히 

고전 그리스어(헬라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 

이 주석서를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기독교계에서 

이와 같은 주석서를 번역해서 출간하는 일은 

경제적인 손실을 기꺼이 감수해야만 한다. 

이 주석서의 

번역 시작부터 출간까지 

대략 5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매달 번역료를 지출해야만 한다.  

또 편집부 안에서 진행되는 작업으로서,

원서와 번역 대조 및 검토, 

윤문 및 교정 등을 위해서

상당한 인건비를 지출해야만 한다. 

초판으로 이 주석서 상하를 

몇백 세트 출간하면, 

초판이 매진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이삼천 만원이나 적자가 발생한다. 

오늘날과 같이 

책들을 읽지도 않고,

책들을 사지도 않는 현실에서

어떤 출판사 대표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삼천 만원의 적자를 볼 것을 

미리 뻔히 알면서도, 

어떤 전문 서적을 번역해서 

출간하고자 하겠는가? 

그러나 새물결플러스의 김요한 대표님은 

좋은 책들을 번역해서 출판하기 위해서

때때로 그와 같은 적자를 기꺼이 감수한다. 

“똑똑한 바보”라고 이해해야 할까?

그와 같은 재정적인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한국 신학계와 교계에 

훌륭한 원서들을 번역해서 제공하고자 하는 

새물결플러스 김요한 대표님의 

하나님 말씀 사랑과 신학 사랑,

믿음, 의지, 열정, 희생, 헌신에 

힘찬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새물결플러스에서 

훌륭한 신학 서적들과 기독교 서적들이 

상당히 많이 출간되었다. 

페이스북 벗님들이 

이 고린도전서 주석서뿐만 아니라, 

새물결플러스에서 출간된 다른 좋은 책들도 

많이 구매해 주시기를!

 

VII.

어제 서울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 

여기저기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눈사람을 만드는 어린아이들도 보인다. 

앤서니 티슬턴의

< NIGTC 고린도전서 주석 >은

내가 27개월 동안 날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놀라운 지혜와 신비스러운 힘을 

주시기를 간구하면서, 

쉬지 않고 번역한 결과물이다.

(물론 새물결플러스 편집부의 노고와 

대표님의 재정적인 결단과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의 고뇌를 머릿속에 떠올리자,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 NIGTC 고린도전서 주석 >은

하늘에서 

흰 눈이 끊임없이 내리는 날,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주신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의미 깊고 고귀한 선물이다!

지난해 9월 10일 

나와 두 딸을 이 땅에 남겨 둔 채, 

갑자기 먼저 하늘나라로 간 

너무나도 그리운 천사, 내 아내가

하늘에서 나에게

축하의 흰 눈꽃 송이들을 

셀 수 없을 만큼 끊임없이 뿌려주는 것 같다. 

번역의 기나긴 과정을 함께하시면서, 

힘주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

옮긴이 신지철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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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입했습니다.

내가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험상 기회가 왔을 때 책을 사지 않으면

다음에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교회의 지원을 받아 거금을 주고 책을 구입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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